천년의 쉼터 마음의 고향 강릉 보현사
보현사화광동진(和光同塵)
절에 오는 길목에 화광동진(和光同塵)이 새겨진 바위가 세워져 있다.
노자의 《도덕경》 제4장과 제56장에 나오는 ‘그 빛을 부드럽게 하고 그 속세의 티끌과 하나가 된다.’(和其光 同其塵) 란 말이 그 원전(原典)이다.
현묘한 경지에 이른 성현은 밖으로 들어나는 자신의 빛을 거두어 숨기고 온화하게 하여, 티끌 세상과 동화되여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불가(佛家)에서 화광동진(和光同塵)의 의미는 불보살이 끝없는 자비심으로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감추고(和光) 티끌세상으로 들어가 중생과 더불어 살면서(同塵) 불법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불보살이 스스로 생사윤회하는 육도중생(異類) 속에 들어가(中行) 교화하고 제도하는 이류중행(異類中行)의 도(道)와 같다.